17개 과목 중 14개 ‘가’ 받았는데 성적장학금까지…교육부 경찰에 수사의뢰 검토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연세대 측에 장씨의 입학 관련 자료를 요청했으나 보존 시한이 지나 자료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자 현장 조사에 나섰지만, 자료를 찾지 못했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달 공개한 장 씨의 고등학교 성적표에 따르면, 1학년 1학기 장씨의 성적은 학급 정원 53명 중 52등이었다. 2학기에는 꼴찌였다. 장씨는 고교 1학년 재학당시 17개 과목 중 14개 과목에서 최하위 성적인 ‘가’를 받았다.
전교 석차도 1학기에는 261명 중 260등, 2학기에도 262명 중 260등이었다.
고교 2~3학년 때도 역시 최하위권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장씨는 지난 1998년 성적 장학금까지 받고 승마 특기생으로 연대에 입학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연세대 재학시절 학사경고를 세차례 받았으나 제적 등의 징계를 받지 않고 졸업한 것으로 확인돼 학사 특혜 의혹도 인다. 당시 연세대 학칙은 ‘학사경고를 3회 이상 받은 학생은 제적한다’고 명시돼 있었다. 이에 교육부는 최근 서면조사에 돌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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