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7’ 전시회서

LG전자는 스마트홈 서비스 ‘스마트씽큐(SmartThinQTM)’에 딥 러닝 기술을 가미해 가전제품이 스스로 고객을 이해하고 작동하는 진정한 스마트홈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딥 러닝 기반 스마트 가전은 각종 센서와 와이파이(WiFi)를 통해 클라우드에 축적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의 생활패턴과 주변 환경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스스로 작동한다.
예컨대 기존 에어컨이 거실 곳곳을 균일하게 냉방한다면, 딥 러닝 기술이 적용된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구분해 집중 냉방한다. 로봇청소기는 피해야 할 장애물과 넘어가야 할 장애물을 구별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사람의 발 위를 구르며 넘으려고 했던 반면, 딥 러닝의 도움을 받을 경우 발 앞에서 3초 가량 대기하다가 발이 옮겨지면 청소를 하고 발이 움직이지 않으면 우회한다.
또 스마트 냉장고는 도어가 열리는 횟수와 시간을 분석해 사용자가 도어를 열지 않는 취침 시간에는 자동으로 절전 운전을 한다. 한여름에 주방의 온도와 습도가 높을 때 음식물이 쉽게 상하지 않도록 제균 기능을 최고 단계인 ‘파워 모드’로 설정한다. 스마트 세탁기는 석회질이 많은 지역에서는 헹굼이 잘 되도록 물의 양을 더 많이 채우고 온도를 한층 높여준다.
LG전자는 올해 스마트씽큐 센서(SmartThinQ™ Sensor), 스마트씽큐 허브(SmartThinQ™ Hub) 등 스마트홈 액세서리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에는 딥 러닝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가전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스마트홈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송대현 H&A사업본부장은 “가전제품이 고객을 이해하는 딥 러닝 기술로 스마트홈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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