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박 대통령, 이대총장에게 정유라 특혜청탁”
노웅래 “박 대통령, 이대총장에게 정유라 특혜청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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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감사결과 최경희 총장 지시로 남궁곤 교수가 면접위원에게 선발요청”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박 대통령이 직접 최 총장에게 전화해 정유라를 봐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고 말했다.ⓒ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에게 직접 전화해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부정입학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노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 대통령이 유일하게 통화하는 대학 총장이 세 사람 있는데, 그 중 한사람이 최경희 총장"이라며 "박 대통령이 직접 최 총장에게 전화해 정유라를 봐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대통령이 부정입학을 로비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이준식 교육부총리에게 "교육부 감사 결과를 보면 최 총장의 지시로 남궁곤 교수가 면접위원에게 (정유라를) 뽑으라고 했다"며 "최 총장은 누구에게 부탁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 부총리는 "그 부분에 대해 확인하려 노력했지만 행정감사의 한계 상 밝혀내지 못했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검찰에서 밝혀낼 것이라고 본다"고 대답했다.
 
노 의원은 또 "순천향대학교는 올해 이화여대보다 50억 원이 더 많은 235억 원을 지원받았다"며 "선정과정이 엉터리다. 순천향대는 대학특성화 사업에서 충북대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는데도 선정됐다. 교육부가 순천향대를 봐주기 위해 충북대는 떨어뜨리고 순천향대는 붙였다"고 지적했다.
 
이 부총리는 "순천향대의 재정지원사업이 늘어난 것은 지난번 프라임사업에 선정됐기 때문"이라며 "특정 대학을 선정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고 답변했다.
 
노 의원이 "제 말이 맞다면 책임을 지겠느냐"고 재차 몰아붙이자, 이 부총리는 "제가 확인한 바로는 그렇지 않다. 착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점수가 높은 대학이 떨어지고 낮은 대학이 선정된 예는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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