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AI 때문에 계란말이 주문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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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체계 무력화에도 국민안전처 대책은 상황청취와 현장점검이 전부”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조류독감의 확산과 정부의 미숙한 대응에 대해 “방역 컨트롤타워가 무력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류독감이 처음 발견된지 두 달이 돼서야 황교안 권한대행과 김재수 농림식품부장관이 대책에 나섰다는 것은 늑장대응의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21일 오후 국회에서 ‘AI 대응 개선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이 모든 것은 비선실세 국정농단과 대통령의 헌정유린으로 인한 국정공백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방역 컨트롤타워가 무력화되고 있는 것이다”라며 정부의 방역대책을 비판했다.
 
추 대표는 “고병원성 조류독감에 의한 피해가 재앙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 어제까지 살처분된 닭과 오리가 2천만 마리가 넘어섰다”면서 “전국의 가금농가가 초토화되었고 민생에도 직접적인 피해가 야기되고 있다. 당장 서민들의 동네빵집이 비상이다. 식당 등에서 계란을 구할 수가 없어서 오늘 점심시간에 제가 계란말이를 주문했더니 하지 못한다는 말을 하시더라”고 직접 겪은 사례를 설명했다.

그는 “방역은 제2의 국방이다”라면서 “방역체계를 이렇게 무력화시켜 놓고서도 국민안전처가 내놓은 대책은 고작 지자체의 상황 청취와 현장점검이 전부”라며 정부대응을 거듭 비판했다.

추 대표는 “민주당은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상시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바 있다”면서 참석한 전문가 등 관계자에게 “정부대응 현황을 점검하면서 올바른 조류독감 방역 대응방식과 차후 예방책까지 심도 있는 논의를 당부 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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