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지병 앓는 상태서 구치소 갇혀 심신 피폐 주장'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우병우 민정수석과 조여옥 대위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다만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최순실과 최 씨 일가 그리고 정호성, 안종범 등 핵심 증인 등은 여전히 출석을 거부했다.
청문회 출석에 앞서 최순실은 앞서 불참하겠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이번에는 재판을 받고 있어서 청문회에서 관련 내용을 진술하기가 어렵다는 취지였다. 이외 “지병을 앓는 상태에서 구치소에 갇히고 수사를 받으면서, 심신이 피폐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외 안종범 전 정책수석과 이영선,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 정호성, 안봉근, 이재만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도 줄줄이 불출석했다.
때문에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대다수가 불출석한 만큼 이번 청문회 역시 맹탕청문회 우려가 높다.
그나마 핵심 인물들이 대거 불축석 했지만 우병우 전 수석과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였던 조여옥 대위 단 2명만 이날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날 청문회는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집중적인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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