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노조 11년 만에 부분파업...18편 결항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11년 만에 부분파업...18편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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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조종사 2,500여명 중 170명 안팎 부분 파업 돌입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임금협상 결렬로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11년 만에 파업했다.

22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이날 자정을 기해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파업에 참가한 인원은 전체조종사 2,500여명 중 170명 안팎.

이들은 임금 29% 인상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을 벌였지만 여의치 않자 파업을 선언하고 오는 31일까지 열흘간 파업에 돌입한다.

다만 이들은 “비행안전이 무너진다는 걸 호소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선택한 파업”이라며 “1.9% 인상안을 고수하는 사측이 단 1,000원이라도 수정안을 제시하면 파업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조종사 노조 부분 파업 첫 날인 국제선은 128편중 나리타(2편), 오사카(1편), 홍콩(1편) 등 4편이 결항하고 국내선은 75편중 14편이 결항 예정이다.
 
국제선은 파업 기간 동안 미주, 구주, 대양주, 동남아노선은 전편 정상운항을 하지만 일본(나리타, 오사카), 중국(홍콩) 등 하루에 여러 편 운항하는 노선 위주로 1회 정도씩 감편해 모두 98% 항공편이 정상 운항한다.

제주노선의 경우에도 91%가 정상 운항하며, 다수의 대체 교통수단이 있는 국내 내륙노선은 76%의 항공편을 정상 운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 측은 파업에 대해 “조종사노조가 고객 편의는 뒤로한 채 일방적으로 파업을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나, 조종사 노조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최대한 빠르게 원만한 타협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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