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확진 농장 소독제 효력 부실 의혹...'있으나 마나?'
AI확진 농장 소독제 효력 부실 의혹...'있으나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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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178개 농가 중 151개 농가 사용 소독제 부실
▲ 확진농장의 사용소독제 내역일부 / ⓒ위성곤 의원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AI확진 농장의 소독제 효력이 미흡하거나 부실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농축산위 소속 위성곤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고병원성 AI 확진농장의 사용소독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조사된 178개 농장 중 31개 농장이 효력미흡제품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효력자체가 검증되지 않은 소독제를 사용한 농가도 2농가, 아예 소독제를 사용하지 않은 곳도 5농가로 나타났다.
 
또한 정부는 겨울철 낮은 온도에서의 효력 문제로 산화제 계열의 소독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산성제 등 미 권고 소독제를 사용하는 곳도 151개소에 달했다.

이렇게 효력미흡 또는 미 검증·권고 제품을 사용하거나 소독제가 아예 없는 농가는 모두 156농가(중복 제외)이다.

이에 대해 위 의원은 "AI 방역의 기본인 소독제마저 부적합하다는 것은 정부 방역정책의 총체적 부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농가에 대한 충분한 정보제공 등 소독제 관리강화, 소독제 효능 및 검정강화 등 방역당국의 즉각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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