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두 번째로 국제기구 인증

녹십자(대표 허은철)는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전적격심사(PQ, Prequalification) 승인을 획득했다고 12월 22일 밝혔다. 4가 독감백신이 이러한 승인을 받은 것은 프랑스의 사노피 파스퇴르 제품에 이어 세계 두 번째에 해당한다.
사전적격심사란 WHO가 백신의 품질 및 유효성·안전성 등을 심사해 국제기구 조달시장 입찰에 응찰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녹십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일종의 품목 허가를 받은 셈이다.
이번 승인으로 수출판로 선점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된 녹십자는 앞으로 글로벌 독감백신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제기구 입찰을 통한 녹십자의 기존 3가 독감백신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중남미 지역으로 공급되는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는 2014년부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허은철 대표는 “이번 WHO PQ 승인으로 4가 독감백신의 수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국제사회의 보건수준 향상에도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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