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한국은 닭·오리에게도 헬조선”
심상정 “한국은 닭·오리에게도 헬조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동대응, 제도, 방역교육까지 범정부적 대응 미흡...종합적 인재”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2일 조류인플루엔자 피해상황파악을 위해 경기도재해대책본부를 방문해 “무엇보다 농가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해당 농가에 살처분과 매몰비용을 전액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조류인플루엔자 피해상황 브리핑을 듣고 “한국은 닭·오리에게도 헬조선인가”라고 개탄했다.
 
심 대표는 22일 오후 경기도재해대책본부를 방문해 조류인플루엔자 관련대책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하면서 “지금 이 상황이 내년 1, 2월까지 가면 한국은 닭·오리 퇴출국가가 될 거라는 충격적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초동대응은 물론 제도와 방역교육까지 범정부적 대응이 너무나 미흡해서 벌어진 종합적 인재”라고 규정했다.
 
심대표는 “일본 역시 우리나라와 같은 유형의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지만, 신속한 대응으로 70, 80만 수준의 살처분으로 조류인플루엔자가 제압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일본 보다 26배나 많은 닭·오리를 살처분 하고도 이 사태가 언제 끝이 날지 모른다. 그야말로 닭·오리에게도 헬조선이다. 지난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 때도 골든타임을 놓쳐서 위기를 재앙 수준으로 키우더니 이번에도 같은 문제를 노출하고 말았다”며 안타까워 했다.
 
그는 “무엇보다 농가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해당 농가에 살처분과 매몰비용을 전액 지원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참에 예방과 초동대응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희는 빠른 시간 안에 관련심포지엄을 열고 구체적 대안을 찾겠다. 또 관련 법 개정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재해대책본부 방문에 이어 심 대표는 경기도 평택 안중리의 거점소독시설로 옮겨 방역인력과 장비를 포함한 일선현장 상황을 둘러봤다. 현장에는 추혜선 대변인, 박원석 경기도당 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