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충남 당진을 시작으로 동해 끝자락인 경북 영덕을 잇는 고속도로가 완성됐다.

23일 국토부는 경북 상주시와 영덕군을 연결하는 107.6㎞왕복 4차로 고속도로 개통식을 갖고 오후 6시부터 개통한다.

이로써 서해안의 충남 당진군부터 동해안의 끝인 경북 영덕군까지 고속도로를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게 된다. 

상주~영덕 고속도로는 경북 상주시 낙동면(상주 분기점)에서 영덕군 영덕읍(영덕 나들목)까지 연결하는 것으로 지난 2009년에 착공해 약 2조 7천억 원을 투자해 7년 만에 개통했다. 

이번 개통으로 상주에서 영덕까지 기존 국도를 이용하는 것보다 통행거리가 52.1㎞ 단축되고 통행시간도 1시간 20분 정도 줄어 연간 1,510억 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된다.

이와 함께 그동안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경북 북동부지역이 접근성이 좋아져 이 지역 근방의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고속도로 이용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휴게소 여성화장실에 파우더룸을 설치해 고급화하고, 고령운전자의 도로표지 인지도 향상을 위해 조명식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도로이용자의 눈높이에 맞는 시설물 설치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개통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상주-영천 고속도로가 오는 2023년에는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북내륙과 동해안을 잇는 동서축과 남북축이 형성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