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탈당 앞둔 하 의원 겨냥 “떠날 땐 말없이” 일침

친박계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지난 22일 하 의원이 JTBC의 예능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해 자신을 맹비난했던 걸 꼬집어 “하태경이 저를 자꾸 언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의원은 “금간 병에 새 포도주가 잘 담기려나 걱정이다. 떠날 땐 말없이”라며 자신을 비난하는 하 의원을 ‘금간 병’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김 의원이 이 같은 반응을 내놓은 데에는 앞서 자신이 박사모 집회에서 “종북척결을 외친 게 죄냐”고 한 발언에 대해 하 의원이 지난 17일 “자기 반대파들이 모두 종북좌파로 보이는 건 일종의 피해망상증에 해당하는 병”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22일 ‘썰전’에선 “건강한 보수도 ‘종북’이라고 몰아대는 건 병적 수준”이라고 계속 날을 세워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의원 역시 지난 21일 비박계가 탈당을 선언한 데 대해 “바람난 배우자와 불편한 동거보다 서로 제 갈 길을 가는 게 맞다”며 비박계를 ‘바람난 배우자’로 비유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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