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으로 인한 ‘계란 대란’ 여파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달걀 수급 상황이 악화된 영향이다. 이번에 생산이 중단된 제품은 원재료 중 달걀 비중이 큰 카스테라류와 머핀류, 롤케익 등이다.
AI 발생 후 제과·제빵업체에서 제품 생산을 중단하는 조치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파리바게뜨가 업계 1위라는 점에서 동종업계 전반에 걸쳐 이번 생산 중단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개 협력업체로부터 달걀을 공급받는 SPC는 거래업체 절반 가까이가 AI 영향으로 문을 닫아 납품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바게뜨의 1일 평균 달걀소비량은 80만톤에 달하며, 약 180만 개에 해당한다.
SPC 관계자는 “계란 수급이 정상화될 때까지 일부 제품의 생산 중단은 불가피하다”며 “‘계란 대란’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 중단 품목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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