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결선투표, 기득권만 반대”
안철수 “대선 결선투표, 기득권만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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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를 위한 단일화 아닌 결과에 의한 단일화, 정치권 아닌 국민에 의한 단일화”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3일 "다자 구도에서 투표율 30%대, 득표율 70% 정도로 당선이 된다면 전 국민의 불과 20% 지지를 받고 대통령이 된다"며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주장했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촛불민심은 기득권을 깨라는 것"이라며 "대통령 결선투표 반대는 기득권 정치 논리"라고 결선투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결선투표가 도입되면) 결과를 위한 단일화가 아니고 결과에 의한 단일화가 된다. 정치권에 의한 단일화가 아니고 국민에 의한 단일화가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기득권자가 싫어한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나는 싸울 필요가 없는데 논리 싸움에서 (결선투표를 반대하는) 저쪽은 이미 졌다. 논리로 반대 못 할 것이다.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유만 들 것"이라며 "경제 살리기 어렵다고 안 살리냐. 그럼 정치를 왜 하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선 결선투표 도입을 위한 개헌에 대해 "일단은 이게(결선투표) 필요한가에 대한 합의가 먼저다. 그 다음에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그냥 어렵다고 포기하면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어려우니까 경제를 포기하자는 말과 같다"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까지 대통령은 다 당선되기 전에는 개헌하겠다고 이야기하고 당선되면 바로 절대 반지를 끼면서 마음이 변해서 안 했다"며 "이번에는 절대반지를 껴도 빠져나갈 수 없다. 다음 대통령이 임기 내내 절대반지를 끼고 내내 혼자 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개헌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 및 국회의원 연의회의에서도 "이번 대통령은 50% 이상 국민들의 동의를 얻고 당선돼야만 한다"며 "특히 다자 구도에서 30%대로 그리고 투표율 70% 정도로 당선이 된다면 불과 전 국민의 20% 지지를 받고 대통령이 된다"며 결선투표제 도입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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