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의 구치소 청문회 무산 우려...최순실 버티기?
19년 만의 구치소 청문회 무산 우려...최순실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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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7년 한보 사태 이후 19년 만...증인들 안나올 듯
▲ 수감중인 최수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특조위가 19년 만에 구치소 청문회를 열지만 최순실은 불참한다고 밝혔다.

26일 특조위 위원들은 최순실 등이 구속 수감된 구치소를 찾아 6차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이는 지난 1997년 한보 사태 이후 19년 만.

국조특위 관계자들은 오전 9시 30분쯤 이곳 서울구치소에 도착했는데 이날 청문회는 재소자들이 머무는 수용시설이 아닌 본관 대회의실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증인 없는 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주말까지 불출석 의사를 밝혔던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이 마음을 바꿨다는 소식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은 최순실 씨와 달리 남부구치소에 있어, 정상적으로 청문회가 진행되려면 이미 남부구치소에서 출발했어야 하지만 별 다른 소식이 없다.

이들이 불출석 한 이유는 저마다 신병 문제와 함께 검찰 수사나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에서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은 구치소가 아닌 감방을 찾아서라고 증인신문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법무부는 구치소가 보안시설이라 재소자가 있는 공간까지 들어오는 것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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