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그룹 재건 위해 창투사 설립 추진
현대그룹, 그룹 재건 위해 창투사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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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 사재출연 검토
▲ 현대그룹은 앞으로 미래 먹거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창업투자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 계열사들의 출자와 함께 현정은 회장의 사재출연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현대증권 현대상선 등 계열사들이 그룹에서 분리되면서 중견기업으로 전락한 현대그룹이 그룹 재건을 위한 조치로 창업투자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최근 창투사 설립을 위해 주요 투자전문가들에게 영입을 제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조원대 현대그룹은 해운업 불황으로 그룹의 주력 계열사였던 현대상선이 휘청거리면서 현대증권을 매각한데 이어 현대상선마저 떠나보내면서 2조원대 그룹으로 축소된 이후 현대엘리베이터 중심으로 그룹 재편에 나선 상황이다.

앞으로 미래 먹거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창업투자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 계열사들의 출자와 함께 현정은 회장의 사재출연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창업투자사 설립을 위해 검토 중이지만 금융당국에 설립 신청을 하지 않은 단계라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현대투자네트워크를 활용 창업투자사를 만드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투자네트워크는 2008년 자본금 10억원 규모로 설립해 국내 및 해외자원개발 관련 펀드 구성 및 업무 진행, 신규사업 개발 및 투자검토, 기업 인수합병 주선, 자문 및 투자 등의 사업을 펼쳐왔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조직이 유명무실해졌다. 이에 따라 현대투자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창업투자사를 설립해 전문 투자집단으로 탈바꿈하려고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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