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P조선 폐업 방침 철회… 채권단 결정
SPP조선 폐업 방침 철회… 채권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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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후 경기 회복되면 매각 추진
▲ SPP조선 채권단은 SPP조선을 2~3년 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폐업 방침을 철회했다. ⓒSPP조선
[시사포커스/박현 기자] 극심한 수주량 고갈에 시달리며 폐업 위기에 몰린 SPP조선(대표 배승만)이 당분간 숨통을 트게 됐다. SPP조선 채권단이 청산 대신 2~3년 후 매각 방침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SPP조선을 조선업 경기가 되살아나는 시점까지 기다렸다가 매각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채권단이 이러한 방침을 내린 것은 조만간 조선업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에서다. 채권단 관계자는 “2~3년 뒤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니, 그때 인수자를 다시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PP조선의 수주잔량은 4척으로 내년 2월까지 선박 건조를 마무리하면 일감이 전무하게 된다. 따라서 내년 초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채권단이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함에 따라 폐업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2년 설립된 SPP조선은 파생상품 투자와 신규계열사 투자 등에 실패하면서 2010년 5월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지난 3월 SPP조선 채권단은 SM(삼라마이더스)그룹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3년간 신규 수주에 대한 SM그룹의 선수금지급보증(RG) 요구를 거절하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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