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난동’ 대한항공, “테이저건 적극 사용”
‘기내난동’ 대한항공, “테이저건 적극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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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승무원 대상 항공보안훈련 강화
▲ 대한항공이 ▲ 기내 난동 발생 시 조기 진압 위한 테이저 사용 조건·절차 및 장비 개선 ▲전 승무원 대상 항공보안훈련 강화를 골자로 한 기내 안전 개선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대한항공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지난 20일 12시30분(현지시각) 하노이 공항을 출발해 18시34분(한국시각)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건’ 대처 미숙으로 논란이 커지자 대한항공이 기내 안전 개선 대책을 내놓았다.

27일 대한한공은 항공 안전을 위협하는 기내 난동 행위에 보다 단호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고자 서울 공항동에 위치한 객실훈련센터에서 ▲ 기내 난동 발생 시 조기 진압 위한 테이저 사용 조건·절차 및 장비 개선 ▲전 승무원 대상 항공보안훈련 강화를 골자로 한 기내 안전 개선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이 이 같은 기내 안전 개선 대책을 내 놓은 이유는 최근 항공기 내에서 승무원 및 다른 승객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기내 난동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개선된 대책 내용을 보면 폭력행위 및 난동 등에 대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승무원들이 사용하는 테이저 사용 조건 및 절차를 개선했다.

기존 테이저 사용 조건은 승객이나 승무원의 생명 또는 신체의 긴급한 위험이 있거나, 항공기 비행 안전 유지가 위태로울 경우 등 중대 사안에만 사용하도록 했다면 이번 개선책에는 기내 난동 시에는 적극적으로 사용토록 했다.

이외에도 현행 안전훈련에 더해 실질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습 훈련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특히 실제 객실과 똑같은 목업(Mockup)에서 유형별 모의 실습을 하는 과정을 추가했다. 제한된 공간에서 기내 보안장비를 활용하여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상황을 제압할 수 있는 훈련을 반복함으로써 승무원들의 실제적인 현장 대처능력을 강화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관리자급인 객실사무장 및 부사무장의 경우에는 항공보안 훈련 횟수를 현행 연 1회에서 3회로 늘리고, 연 1회 외부 전문가에 의한 위탁교육까지 받도록 해 전문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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