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승무원 대상 항공보안훈련 강화

27일 대한한공은 항공 안전을 위협하는 기내 난동 행위에 보다 단호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고자 서울 공항동에 위치한 객실훈련센터에서 ▲ 기내 난동 발생 시 조기 진압 위한 테이저 사용 조건·절차 및 장비 개선 ▲전 승무원 대상 항공보안훈련 강화를 골자로 한 기내 안전 개선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이 이 같은 기내 안전 개선 대책을 내 놓은 이유는 최근 항공기 내에서 승무원 및 다른 승객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기내 난동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개선된 대책 내용을 보면 폭력행위 및 난동 등에 대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승무원들이 사용하는 테이저 사용 조건 및 절차를 개선했다.
기존 테이저 사용 조건은 승객이나 승무원의 생명 또는 신체의 긴급한 위험이 있거나, 항공기 비행 안전 유지가 위태로울 경우 등 중대 사안에만 사용하도록 했다면 이번 개선책에는 기내 난동 시에는 적극적으로 사용토록 했다.
이외에도 현행 안전훈련에 더해 실질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습 훈련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특히 실제 객실과 똑같은 목업(Mockup)에서 유형별 모의 실습을 하는 과정을 추가했다. 제한된 공간에서 기내 보안장비를 활용하여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상황을 제압할 수 있는 훈련을 반복함으로써 승무원들의 실제적인 현장 대처능력을 강화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관리자급인 객실사무장 및 부사무장의 경우에는 항공보안 훈련 횟수를 현행 연 1회에서 3회로 늘리고, 연 1회 외부 전문가에 의한 위탁교육까지 받도록 해 전문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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