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부종리 겸 교육부 장관, '2018년부터 혼용해 사용'

27일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적용에 대한 향후 계획을 대국민담화 형식을 빌어 발표했다.
이날 이 장관은 국정교과서 도입과 관련해 “2017학년도에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희망하는 모든 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국정교과서를 주교재로 사용하고 다른 학교에서는 기존 검정교과서를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2018학년도에 국정교과서와 검정교과서를 함께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2015 개정 역사과 교육과정에 따라 검정교과서 개발을 조속히 추진하고 2018학년도에는 새로 개발된 검정 교과서와 국정교과서 중에서 학교가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자율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역사교과서의 질을 전체적으로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이를 위해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여 국정도서와 검정도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새 교육과정에 따른 검정도서의 개발기간을 1년 6개월에서 1년으로 단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장관은 “교육부는 국정교과서가 국민 여러분이 공감할 수 있는 질 좋은 교과서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정이냐 검정이냐 하는 교과서 발행체제에 대한 논쟁이나 그 동안 있어왔던 이념적 갈등이 새로운 역사교과서 교육 체제를 통해서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현장검토본 웹 공개 사이트를 통해 총 3807건의 의견이 제출됐다”며 “교과서 내용과 관련된 의견이 1630건, 오탈자, 비문, 이미지 관련 의견이 각각 67건, 13건, 31건, 국정화에 대한 찬성과 반대 등 기타 의견이 2066건으로 집계됐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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