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 고미정(R)
  • 승인 2006.09.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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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쇼 & 자선바자회로 만난다
영화〈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주인공 앤 해서웨이가 영화 속에서 사용한 가방 ‘라루백’(La Rue Bag)이 국내 한 의류브랜드의 런칭 패션쇼를 통해 자선 바자회 경매로 기증된다. 오는 21일(목) 오후 8시 압구정 클럽 NB에서 열리는 자선바자 런칭쇼는 디자이너 박종철의 세컨드 브랜드 스포츠 캐쥬얼 DPS 1986의 플래그쉽 샵 압구정 오픈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사랑나눔 자선바자회와 팀, 이지현 등이 함께 하는 패션쇼가 함께 진행된다. 앤 해서웨이가 영화에서 메고 나오는 ‘라루백’은 쥬얼리 전 멤버 이지현이 패션쇼 무대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DPS 1986이 북한어린이들 후원을 위해 기아대책본부와 함께 평양락랑섬김인민병원 건립을 목적으로 마련된 자선바자회에는 경매로 기증된다. 할리우드 영화와 국내 바자회의 특별한 만남 오는 10월 26일 개봉되는 영화〈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한 사회초년생이 화려한 패션지 편집장 비서로 들어가면서 일과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코미디.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미국에서만 1억 2천만불 이상 수익을 벌어들이며 올 여름 최고의 코미디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처럼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고 있는〈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이번 자선 바자회의 만남은 여러 면에서 특별하다. 그 첫 번째는 바로 국내에서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한 제품이 경매에 기증된다는 점이다. 경매에 기증된 ‘라루백’은 영화 속에서 앤 해서웨이가 디자이너의 파티를 방문할 때 사용된 소품. 그간 다양하고 의미 있는 자선바자회들은 많았고 국내 영화 속 소품이 경매에 종종 등장해왔다. 그러나 외국영화에 사용되었던 제품들이 국내 자선바자회에 기증되는 일은 거의 없었다. 더욱이 이 ‘라루백’은 영화〈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상감독 패트리샤 필드가 영화를 위해 직접 디자인한 제품이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패트리샤 필드는 인기 TV 시리즈〈섹스 앤 더 시티〉로 전세계의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스타일리스트이자 디자이너로 그 명성은 패션계 뿐 아니라 할리우드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 그녀가 특별하게 제작한 가방 ‘라루백’은 영화에서 선보인 뒤 실제로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국내에는 영화프로모션 용으로 소량이 수입된 상황. 영화의 수입/배급사인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영화〈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등장하는 자선 파티처럼 박종철 디자이너의 뜻깊은 행사에 작게나마 영화소품 경매를 통해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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