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차기 회장 누구? 김승연·조양호·정몽구·이준용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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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내년 2월 사임 뜻 밝혀
▲ 최근 해체 위기에 빠진 전경련의 차기 회장에 누가 추대될지 재계가 주목하고 있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박현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이 내년 2월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차기 전경련 회장을 누가 맡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경련은 한동안 2년 임기의 회장을 추대할 때마다 어려움을 겪어왔다. 회장 후보로 물망에 오른 기업인들마다 고사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허창수 현 회장도 주변 설득에 따라 지난 2011년부터 3차례 연임한 바 있다. 더욱이 올해는 전경련이 보수단체 자금 지원, 최순실 사태 등으로 국민적 비난이 쏠린 가운데 지난달 국책은행과 이달 삼성, SK, LG, KT 등 주요 회원사들이 줄줄이 탈퇴 의사를 밝혀 해체 위기에 처해 있다.
 
재계에서는 차기 회장 후보로 우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을 거론하고 있다. 김 회장과 조 회장은 지난 6일 ‘최순실’ 국정조사 국회청문회에서 전경련 해체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주목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회장 유고 시 회장단 중 최연장자가 회장을 맡는다’는 전경련 내부규정에 따라 1938년생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나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을 꼽고 있으나, 이는 본인에게 의사가 없으면 강제할 수 없다. 그밖에 과거 유창순 회장처럼 기업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이나 관료 출신 인사를 대안으로 보는 일부 시각도 있다.

허창수 회장은 회장단 등으로부터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차기 회장을 추대하고, 내년 2월 정기총회 때 승인 받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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