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 매도청구권 현대글로벌 현정은 회장에 50%씩 부여

30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11월5일 발행됐던 제35회 무보증 사모전환사채 발행총액 2천50억원 가운데 40%인 871억원에 취득한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매매금액은 현대엘리베이터 자기자본 6천418억원의 100분의 5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와 함께 현대엘리베이터는 전환사채에 대한 매도청구권을 현대글로벌과 현정은 회장이 각각 50%씩 부여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도청구권 양도가액은 약 78억원으로 현정은 회장은 약 39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정은 회장이 인수할 권리를 얻은 전환사채는 지난해 15년 만기로 발행된 15년 만기 채권으로 현대엘리베이터가 발행일로부터 1년 후 최근 콜옵션을 행사해 보유중이다.
전환사채 발행당시 만기는 2020년11월 6일로 정해졌고 콜옵션은 발행액의 40%까지 가능하도록 돼 있다. 전환가액은 당초 5만3112원에서 4만8698원으로 조정됐다. 전환가능주식수는 420만9618주다.
전환사채 50%를 부여받은 현대글로벌은 현정은 회장 등 오너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현대엘리베이터는 현 회장과 현대글로벌이 각각 8.7%, 8.5%를 보유한 최대주주와 2대주주다. 때문에 현 회장과 현대글로벌이 매도청구권을 행사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이들의 지분율이 10%대로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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