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매매 노출 위험성 증가가 59.1%로 꼽혀
우리나라 성인남성의 절반정도(49%)가 지금까지 적어도 한번 이상의 성매매 경험이 있으며, 성매매 경험 남성 가운데 85%는 성매매 방지법 시행(2004.9.23)이후 성구매 빈도가 감소하여 ‘성매매=범죄행위’라는 의식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 30대 중심으로 성매매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 우려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성매매방지법 시행이후 젊은층 중심으로 의식개선이 엿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장관 장하진)가 성매매방지법 시행2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NI코리아(M&C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남녀 1,5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도 성문화ㆍ성의식 국민의식조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성매매로 인한 가족파괴문제가 크게 대두되면서 성매매가 집밖에서 벌어지는 ‘남성들만의 문제’라는 인식에서 내 가정을 위협하고 파괴할 수 있는 ‘생활의 문제’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성매매가 유발할 가장 큰 사회문제는 ‘청소년의 성매매 노출 위험성 증가’(59.1%)를 꼽았고, 왜곡된 성문화 만연으로 성범죄 증가(48%) 등이 그 뒤를 이어 인권침해적인 측면보다 범죄행위로서의 사회문제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해외성매매는 주로 40대 이상 중심으로 이루지고 있으며, 응답자 가운데 63.2%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응답해 해외 성매매 문제에 대한 국민적 우려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 방지를 위한 대책으로는 ‘업주에 대한 처벌과 강력한 단속’(37.3%), ‘올바른 성문화를 만들기 위한 사회캠페인’(32.7%), 성매매 여성의 자활ㆍ자립 지원‘(24.1%) 등의 순으로 응답하여, ‘05년도 조사에 비해 단속 및 처벌 중심의 대책 수립이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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