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세월호, 대통령으로서 할 건 다 해”
朴 대통령 “세월호, 대통령으로서 할 건 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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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가 재생산돼 마음이 답답하고 무거운 심정”
▲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자신의 대응과 관련, “대통령으로선 그 부분에 대해서 ‘최대한 지원할 게 있으면 하라’, ‘한 사람도 빠짐없이 구해 달라’ 이런 식으로 제 할 것은 다 했다”고 반박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일 논란이 된 세월호 참사 당시 자신의 대응과 관련, “대통령으로선 그 부분에 대해서 ‘최대한 지원할 게 있으면 하라’, ‘한 사람도 빠짐없이 구해 달라’ 이런 식으로 제 할 것은 다 했다”고 반박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신년을 맞아 출입기자들과 40여분 간 기자간담회를 가진 가운데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에 대해 “제가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날 저는 정상적으로 이 참사, 이 사건이 터졌다 하는 걸 보고 받으면서 계속 그걸 체크를 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대본에 사건 발생 7시간 만에 등장한 데 대해선 “대통령으로서 나름대로는, 물론 현장에서 챙겨야 될 것이 있고, 또 거기 119도 있고 다 있지 않겠나. 거기에서 제일 잘 알아서 하겠죠, 해경이”라며 “내가 중대본에라도 빨리 가서 현장에서 어떻게 하는지 그걸 (확인)해야 되겠다 해 가지고 가려고 그러니까 경호실에선 적어도 경호하는 데는 필수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제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또 중대본에도 무슨 상황이 생겨서 그렇게 해서 확 떠나지를 못했다”며 “그게 어느 날 갑자기 밀회를 했다 그런 식으로 (언론 보도가) 나가니까 얼마나 기가 막혔는지 말도 못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그게 입에 담기도 창피한 일이고 또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더니만 그 다음에는 그 시간 동안 굿을 했다고 한참 또 그게 기정사실로 그래서 참 너무 어이가 없었고 그 다음에는 수술을 했다고 그래 갖고 한참 하다가 또 아니면 말고 (식으로) 끝도 없다”며 “굉장히 혼란을 주면서 또 오해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왜곡된 게 나오면 그걸 또 사실이라 만들어 갖고 또 오보가 재생산되니까 참 마음이 답답하고 무겁고 그런 심정”이라고 언론에 거듭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그는 최순실 씨와의 관계에 대해선 “이미 밝혔듯이 몇십년 된 지인”이라면서도 “대통령으로서 누구와 친하다고, 누구를 봐줘야 되겠다고 한 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자신이 삼성 합병을 도와주라고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이나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극구 부인했으며 특검 연락이 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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