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청산, 절대 불명예스럽게 하고자 하는 의도 없어…6, 7일쯤 할 듯”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립현충원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을 세칭 ‘친박당’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그 이미지를 완전히 쇄신시키지 않고는 당이 재건될 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인적 청산 대상으로 꼽히는 친박 핵심 인사들을 향해선 “절대 불명예스럽게 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다”며 “책임지는 모습이 영원히 죽는 것이 아니라 지금 죽는 것이 앞으로 더 살 수 있는 길”이라고 자진 탈당을 종용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소위 말하는 ‘도로친박당’이 되지 않으려면 적어도 최소한의 사람들은 여러 가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인명진 비대위원장도 저랑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해 인적 청산이 최소한의 범위에서 이뤄질 것을 분명히 못 박았다.
또 인적 청산 단행 시한에 대해선 “6, 7일 하지 않을까”라며 “자진해서 정말 ‘내가 한발짝 물러서는 것이 당을 위한, 국가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자진해서 그것을 써서 내줬으면 좋겠다”고 스스로 결단을 내릴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정용기 새누리당 원내수석대변인 역시 같은 날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인적 청산과 관련, “다양한 형태로 국민들께 사죄하는 모습이 나오게 하자는 것이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뜻이며 특정 몇몇 사람들을 정해 나가라, 이런 식으로 비취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고, 그건 분명히 아니다”라면서 “자숙하는 것부터 당직을 한동안 맡지 않거나 사회봉사 활동, 2선 후퇴 등이 있으며 마지막이 자진탈당”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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