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결심이 섰다'...사실상 대권출마 선언
박원순 '결심이 섰다'...사실상 대권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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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SNS통해, '시대적 요구에 따르기로 결심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실상 대선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심이 섰습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대권 도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 시장은 이날 “2016년은 분노와 절망의 시간이면서도 감격의 시간이었다”며 “국민들은 촛불혁명을 통해 절망을 희망으로 분노를 감격으로 바꿨다”고 했다.

이어 “탄핵안이 인용되는 2017년에는 국가의 혁신을 통한 대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정치의 혁신, 경제의 혁신, 사회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해는 IMF 외환위기로부터 20년이 되는 해”라고 전하며 “우리 사회는 IMF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불평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국민의 삶은 점점 힘들어졌다”고도 했다.

또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반드시 불평등 해소를 위한 경제의 혁신, 그리고 낡은 기득권 질서를 대체할 정치의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국민이 진정한 국가의 주인이 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꼬 했다.

박 시장은 “2017년은 낡은 대한민국과 결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첫해여야 한다”며 “차기 대선은 고질적인 지역구도, 색깔논쟁, 진영대결이 아니라 새 시대의 비전을 제시하는 경쟁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걸어온 길을 보면 그 사람이 걸어갈 길을 알 수 있다”며 “저는 국민과 함께 늘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그것을 실현하는 삶을 살아왔고 인권변호사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켰으며 참여연대를 통해 정경유착 근절과 경제민주화를 추구했고 아름다운재단과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나눔문화를 세웠으며 희망제작소를 통해 자치와 분권의 모델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5년 동안 채무는 7조 이상 줄이는 대신 복지예산은 4조에서 8조로 두배 늘렸다”며 “토건중심 시대에서 인간존중, 노동존중 시대로 바꾸고자 했다”고 했다.

말미에는 “온 국민이 대한민국의 총체적 개혁을 요구하는 시점에 평생을 혁신과 공공의 삶을 살아온 저는 시대적 요구에 따르기로 결심했다”며 “낡은 질서를 청산하고 새로운 세상을 누구보다 가장 잘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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