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변론기일 불출석시 대통령 없이 심리 진행

3일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이날 오후 2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위한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변론에는 권성동, 이춘석, 손금주 의원 등 소추위원단 3명과 황정근, 신미용 변호사 등 소추위원 대리인단 11명이 출석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 측에서는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아 곧바로 변론을 종료하고 5일 다시 변론기일을 열기로 했다.
다만 이날 변론기일에서 헌재는 오는 5일에 출석할 증인의 신문 순서 등만 확인한 채 마쳤다.
이에 따라 오는 5일에는 청와대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과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헌재는 오는 5일 변론기일에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헌재법 규정에 따라 대통령 없이 심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첫 변론에 앞서 박한철 소장은 “박 대통령 탄핵 사건이 가지는 엄중한 무게를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엄격하고 공정하게 최선을 다해 심리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 탄핵소추가 의결돼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심판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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