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 ‘3세 경영 체제’ 출발
동아쏘시오, ‘3세 경영 체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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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석 부회장, 회장 승진
▲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강정석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으며, 강신호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고 2일 밝혔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시사포커스/박현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이 강정석 신임 회장(54)을 중심으로 하는 오너 3세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동아제약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35년간 그룹을 이끌어온 강신호(91)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추대되고, 강정석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2일 밝혔다.
 
강정석 회장은 ‘박카스 신화’에 빛나는 강신호 명예회장의 4남으로 지난 1989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경영관리팀장, 메디컬사업본부장을 거쳤다. 2006년 동아오츠카와 2007년 동아제약 대표를 역임하며 후계 구도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졌다.
 
그 과정에서 동아쏘시오그룹의 모태인 동아제약은 부자간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2004년 후계자로 유력시되던 차남 강문석 당시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사장직에서 해임되면서 부자 갈등이 이어진 끝에 2008년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하고 그룹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어 2013년 강정석 회장이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에 올라 그룹 전반의 경영을 맡으면서 지주회사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강 회장은 지난해 10월 유상증자를 통해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을 26.54%로 늘려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11월과 12월에 걸쳐 대대적인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 40대 후반 ~ 50대 중반의 ‘젊은 피’로 세대교체를 이뤄 새로운 경영체제의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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