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대우건설 매각도”

이 회장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년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에서 “지난해 시장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KDB생명, 산은캐피탈 등 자회사가 매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KDB생명은 세 번째, 산은캐피탈은 두 번째 각각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한편, 이동걸 회장은 대우건설 매각과도 관련해 “회계법인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게 우선”이라며 “이후 매각은 예정대로 연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산업은행은 역시 혁신안의 일환으로 자회사 매각 추진 계획을 밝히면서 대우건설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안진회계법인이 11월 대우건설 3분기 보고서에 대해 의견거절 결정을 내리면서 사태가 확산됐고, 이에 따라 당초 올해 1월 중에 대우건설이 매물로 나올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도 빗나갔다.
현재 산업은행은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대우건설 지분 50.75%를 보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