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후’ 높아진 콧대…면세점 적립금 제한
‘설화수·후’ 높아진 콧대…면세점 적립금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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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력서리 브랜드 이미지 강화/아모레, 브랜드 유통 관리구조 문제
▲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와 ‘후’가 주요 인터넷면세점에서 적립금 및 포인트 사용을 할 수 없도록 정책을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인터넷면세점 홈페이지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와 ‘후’가 주요 인터넷면세점에서 적립금 및 포인트 사용을 할 수 없도록 정책을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면세점에서 적립금 및 포인트를 사용할 수 없는 브랜드는 샤넬이 유일했다는 점에서 ‘설화수’와 ‘후’의 이번 정책 변경은 고급 브랜드 이미지 강화 차원은 도움이 되겠지만 구매 고객에겐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 인터넷면세점의 경우 최대 30%까지 일반적립금을 결제수단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적립금 및 포인트 사용 정책이 변경되면서 적립금 및 포인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했고, 기본 적립금 역시 즉시결제 뿐만 아니라 적립도 할 수 없게 됐다. 또한 카드사 행사에도 참여 할 수 없다. 신세계 및 신라 인터넷면세점 역시 적립금을 사용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현재 이같은 정책이 변경된 공지 내용에 대해 소비자들은 얼마나 알고 있는지 주요 인터넷면제섬 조회수를 따져본 결과(5일 10시 20분 기준) 롯데인터넷면세점은 443건, 신세계인터넷면세점(명동점)의 경우 556건, 신라인터넷면세점은 705건에 달했다.

적립금 사용 제한 정책은 브랜드사와 면세점간 협의에 따른 것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 강화 차원에서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정책 변경과 관련해선 “인터넷면세점에서 화장품뿐만 아니라 적립금을 사용하지 못하는 브랜드들도 있다”며 적립금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한 결정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브랜드 유통 관리 구조 문제로 진행하게 됐다”며 “인터넷에서만 사용할 수 없고 오프라인에선 적립금이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면세점에서 설화수와 후가 자사 화장품 브랜드 중 가장 잘 나가고 있어 이번 정책 변경으로 고급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적립금 사용 불가 정책이 이번 브랜드 외에 다른 화장품 브랜드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것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LG생활건강측 관계자는 “모든 브랜드에선 모르겠고 일단 후에 대해서만 이번 적립금 사용 불가 내용이 공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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