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복, 악성종양, 가짜성직자...집권세력이 할 말인가? 한심하다”

우 원내대표는 5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새누리당에 대해 “김동길 박사의 말대로, 이게 뭡니까?”라며 “할복, 악성종양, 가짜성직자. 막말을 넘어서서 정치권에서 전혀 나오지 않았던 언어들이 아닌가? 집권세력에서 할 말인가?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이 과정에서 경제와 민생이 완전히 방치되고 있다. 집권당이 맨날 집안싸움을 하고,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의원이 한명도 없다”면서 “이래서 되겠는가? 이러려고 1월 국회를 열자고 했는가? 이렇게 집권당이 싸우고 있으면 1월 국회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어렵다. 정신 차리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국민의당에 대해서도 “비박신당하고는 같이 할 수 있는데, 더불어민주당하고는 같이 못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비박신당은 새누리당 출신이 아닌가? 맨날 이 사람들하고 안 싸웠나? 그런데 이제 와서 비박신당하고는 같이 할 수 있고, 더불어민주당하고는 같이 못한다고 한다”고 이중성을 지적했다.
우 대표는 또 “이것이 호남민심인가? 말이 되는 소리를 하시라. 아무리 살 길이 막막해도 새누리당에서 뛰쳐나온 사람들하고 같이 하겠다는 소리나 하고 있으면 되겠는가”라며 “순리에 따라서 합리적으로 잘해보자는 말이다. 야권통합도 해가면서 우리랑 하자는 이야기이다”라고 연대를 제의했다.
그는 “여기에 친문만 있는 것이 아니지 않나. 친문, 비문 다 있다. 함께 힘을 합쳐서 정권 창출을 하자고 국민의당에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김종인 전 대표가 트럼프 측의 고위인사를 만나서 상당히 깊은 대화를 했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대한민국의 국익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대화를 하고 돌아왔다”고 민주당의 외교활동을 소개하면서 “솔직히 외교부 라인은 트럼프 측의 깊숙한 인사를 접촉도 못하고 있다”고 외교부의 무능을 지적했다.
그는 “외교는 정부 차원의 공식외교라인, 의원들의 외교라인, 민간차원의 공공 외교라인 등 채널이 다양할수록 국익에 도움이 된다”며 “외교로 먹고살아야할 대한민국이 의원외교를 열심히 하는 것을 긍정적 시각으로 봐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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