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QLED vs LG OLED…TV 신경전 가열
삼성 QLED vs LG OLED…TV 신경전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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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 놓고 공방
▲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7’에서 삼성전자는 QLED TV를, LG전자는 QLED TV로 서로 맞불을 놨다. 메탈 퀀텀닷이 적용된 88형과 75형 삼성 QLED TV를 전격 공개하며 ‘QLED’ 시대를 선언했고, LG전자는‘LG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삼성,LG전자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시장에서도 주도권 쟁탈전에 나서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7’에서 삼성전자는 QLED TV를, LG전자는 OLED TV로 서로 맞불을 놨다.

삼성이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TV제품을 내놓은 이후 양사가 차세대 TV방식으로 밀고 있는 퀀텀닷과 OLED로 양분되며 기싸움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번 ‘CES 2017’에서도 이같은 현상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먼저삼성전자는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메탈 퀀텀닷이 적용된 88형과 75형 삼성 QLED TV를 전격 공개하며 ‘QLED’ 시대를 선언하며 포문을 열었다.

삼성 QLED TV는 메탈 퀀텀닷 기술로 화질의 기준을 한 단계 높였다. 100%에 가까운 완벽한 컬러 볼륨을 표현하면서도 1,500에서 2,000니트 사이에 달하는 놀라운 밝기를 낼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활성화된 디스플레이에서 볼 수 있는 가장 깊고 어두운 검은색을 표현해 내고 어느 위치에서나 색의 왜곡 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넓은 시야각을 구현했다는 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사장은 “2017년에는 QLED가 TV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삼성 QLED TV는 초고화질 시청 경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HDR을 구현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이제 TV 시장에서 더 이상의 화질 경쟁은 무의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내세우는 OLED TV는 백라이트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현존하는 TV 가운데 자연색에 가장 가까운 색을 표현하고 빛을 끌 수 있어 완벽한 블랙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이번 ‘CES 2017’에서 화면 이외의 부수적인 요소를 최대한으로 배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밖에 벽걸이형 OLED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도 공개했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과 관련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화질, 디자인, 사운드 등 전분야에서 LG의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이 총망라된 超프리미엄 제품이다”며 “화면 이외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획기적인 화질과 사운드 기능을 더한 ‘비움과 채움의 미학(美學) 결정체’다”고 평가했다. 경쟁사인 삼성이 더 이상 화질 경쟁은 무의미 하다는 언급과 관련해 역공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선보인 신제품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TV 화면을 제외한 모든 부품을 별도의 ‘사운드 시스템’으로 분리, TV 하단에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운드 시스템은 4.2채널의 스피커를 탑재, 풍성한 음향을 제공한다. 특히, 천장 방향으로 소리를 내는 두 개의 업파이어링(up-firing) 스피커를 갖춰 입체감 넘치는 사운드를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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