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위원회 구성, 개선사항 발표

김 회장은 6일 사과문에서 “천호식품의 창업자이자 회장으로서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린데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오늘부로 천호식품의 등기이사 및 회장직에서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외부업체의 원료생산과정 또한 철저하게 검수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흡한 원료 검수로 인해 물엿과 캐러멜 색소가 첨가된 홍삼농축액이 사용된 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표기 기재해 제품을 판매하는 큰 잘못을 범했다”고 사과했다 .
천호식품은 지난 30일 물엿과 카라멜색소를 섞은 ‘가짜 홍삼액’ 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속여 판 혐의로 검찰에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앞으로 어떤 직책도 맡지 않기로 하면서 고객 신회 회복을 위해 경영혁신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경영혁신위원회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다고 천호식품측은 밝혔다.
천호식품은 홍삼농축액이 문제가 된 제품은 이미 전량 폐기 조치된 ‘6년근 홍삼만을’ ‘6년근 홍삼진액’ ‘쥬아베 홍삼’ ‘스코어업’ 등 4종의 제품 이외에 ‘마늘홍삼’(제품 유효기한 2017년 1월 17일~ 10월19일)과 ‘닥터공부스터’(제품 유효기한 2017년 3월 6일~ 9월 28일) 등 2종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현장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돼 신속하게 전량폐기하고 이미 판매된 제 품은 조건 없이 환불 및 교환 조치한다.
재발 방지를 위해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 모든 제품의 품질정보를 100% 홈페이지에 공개, 제품 발송시 ‘제품 검사 성적서’를 동봉 등의 개선사항도 발표했다.
김 회장은 “천호식품의 변화된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고객 및 소비자단체들의 공장방문을 포함한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변철형 부장검사)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 위반 등 혐의로 홍삼제품 제조업체 대표 김모씨(73) 등 7명을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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