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부산 소녀상 반발...한일 통화스와프 협의 중단선언
日 부산 소녀상 반발...한일 통화스와프 협의 중단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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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고위급 경제협의 연기 포함...일본대사·부산총영사 귀국조치
▲ 지난 달 31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 설치된 소녀상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부산 소녀상 설치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반발의 차원에서 주한 일본대사를 일시 본국으로 소환하고 한일 통화스와프 협의도 중단키로 했다.

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우리 정부에 한일 통화스와프 협상 중단을 선언하고 한일 고위급 경제협의도 연기한다고 밝혔다.

교토통신에 따르면 이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항의하기 위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 총영사를 본국으로 일시 소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일 통화스와프 협의도 중단하고 한일 고위급 경제협의도 연기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한국 측은 소녀상 문제를 포함해 양국 간 합의를 책임 있는 자세로 이행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도 했다.

통화스와프는 외화 부족 사태 등에 대비해 양국 통화를 약정 환율에 따라 교환할 수 있는 협정으로 앞서 한국과 일본은 지난 2012년 8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계기로 중단된 뒤 지난해 8월 양국이 논의 재개에 합의했지만, 4개월여 만에 또 중단된 바 있다.

한편 한일 통화스와프 중단과 관련 기재부는 “논의가 중단된 것은 유감이라며 한일 경제•금융 협력은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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