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1급)이 21일 사퇴했다.
장 실장은 이날 과천청사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부총리가 현재 인사 구상 중에 있는데 부총리를 편안하게 해드리고 인사적체로 고생하는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지난주 사직을 결정했으나 부총리께서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참석차 자리를 비워 어제서야 얘기를 드렸다"면서 "훌륭한 후배들에게 자리를 비켜주는 게 선배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불안하지만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아직 다른 곳으로 갈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장 실장은 전남 무안 출신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0회로 공직에 입문, 재경부 재산세제과장,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등을 거쳐 국장급 교류를 통해 농림부 국장을 맡은 뒤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에 올랐다.
한편 장 실장의 이번 사임으로 그동안 적체 현상을 보여왔던 재경부 인사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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