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수협 가장 많은 직원 부실대출 발생
최근 3년 간 수협회원조합의 직원 부실대출로 인한 대출액 중 회수되지 못한 채권이 같은 기간 중 전체 채권의 93.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가 21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금년 8월까지 직원의 부주의로 부실대출로 드러난 채권 규모는 338억190만원으로 이중 316억1540만원이 아직까지 상환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대출을 담당했던 해당직원이 물어내야 하는 변상요구액이 174억3,35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회원조합 중 가장 많은 직원 부실대출이 발생한 조합은 완도군수협으로 61억 8,599만원이며 다음으로 목포수협 (31억1678만원), 금일수협 (15억8076만원), 진도군수협 (13억2444만원), 당진수협 (12억868만원) 등의 순이었다.
또한 부실대출로 인한 직원 변상요구액이 가장 많은 조합은 완도군수협 14억7982만원이다. 뒤를 이어 금일수협 (13억3975만원), 진도군수협 (13억1444만원), 목포수협 (12억5806만원), 거문도수협 (11억254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를 건네받은 홍 의원은“회원조합의 대출 취급 부주의로 인한 부실채권 발생이 줄어들고 있지만 매년 꾸준히 발생하는 것은 회원조합의 대출관리의 허점을 드러낸 것”이러며 “대출 담당 직원들에게 변상을 요구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고, 회원조합의 직원 부실대출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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