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38시간 만에 지하 3층서 숨진 채 발견

9일 종로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낙원동 호텔 철거공사 붕괴 현장의 마지막 매몰자 조모(49)씨가 사고 발생 약 38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조 씨는 발견 당시 이미 맥박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사망한 뒤였다.
그 동안 구조대는 마지막 조 씨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 했지만 추가 붕괴 우려가 높아 더디게 구조 작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11시 반쯤 서울 종로의 한 숙박업소 철거 도중 붕괴했다. 지은 지 30년이 넘은 건물이 1층 철거 작업에 사용된 24톤 크레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주저 앉았다.
이 사고로 지하에 있던 근로자 2명이 매몰됐는데 앞서 지난 8일 오전 첫 번째 매몰자가 숨진 채로 발견된 데 이어 나머지 매몰자도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경찰은 경찰은 철거 작업에 참여한 업체 3곳 관계자들을 불러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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