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정책연구소, '영유아의 발달 특성에 맞지 않다'

9일 육아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영유아의 사교육 노출,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제하의 보고서에 따르면 만 2세와 5세 아동의 예체능과 학습 활동 등 사교육 비율이 각각 35%, 83%에 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다니는 5세 아동의 평일 사교육 시간은 1시간 정도였지만, 영어학원과 놀이학원 등 반일제 이상 학원에 다닐 경우 사교육 시간이 하루 6시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2세아의 주당 사교육 횟수는 2.6회, 1회당 교육시간은 47.6분이며, 5세아는 주당 사교육 횟수는 5.2회, 1회당 교육시간은 50.1분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육아정책연구소는 “장시간 기관을 이용하는 영유아에게 과다한 경향이 있으며, 특히 주의집중 시간이 짧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50분 내외의 사교육 수업은 영유아의 발달 특성에 맞지 않다”고 우려했다.
또 영유아가 참여하고 있는 사교육 프로그램 유형은 예체능보다는 학습 사교육이 더 많았는데 2세아가 참여하고 있는 사교육 프로그램 유형은 국어(한글, 독서, 논술 등)(28.6%)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체육(15.1%), 미술(14.5%), 과학・창의(10.2%), 수학(7.9%),영어(7.7%) 순으로 나타났다.
또 5세아가 참여하고 있는 사교육 프로그램 유형은 국어(24.5%)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체육(19.0%), 수학(17.3%), 미술(11.0)%, 음악(9.4%), 영어(5.5%), 과학・창의(5.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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