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前 대표,"전효숙 후보자 사퇴가 바람직"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1일 "헌법재판소는 최고의 헌법수호기관이며, 우리나라를 지키는 보루"라며 "임명 동의안 처리과정에서 이미 헌정질서가 만신창이가 됐는데, 어떻게 헌법을 지킬 수 있겠느냐"고 전효숙 사태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엔지니어링클럽 주최 조찬 간담회에 참석, "헌재 소장 임명과정이 편의주의에 의해 꼬여 왔다"며 "전효숙 후보자의 자진사퇴가 가장 바람직한 방법" 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전 후보자가 헌법재판소장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정권으로부터 헌법을 지킬 수 있느냐는 논란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면서"이미 만신창이가 됐는데 어떻게 헌법을 지키겠느냐" 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강연이 시작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어머니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시면서 인생방향이 확 바뀌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전자공학을 계속 공부해서 여러분과 함께 이 모임의 회원이 됐을지도 모른다"며"과학자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 미래가 과학기술에 달려 있기 때문에 대학 시절 전공지식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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