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 EG건설과 합병 절차 완료
동양건설, EG건설과 합병 절차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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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후 2개월 반 만… “주택사업 이익 극대화 주력”
▲ 동양건설산업은 합병공시 발표 후 2개월 반 만에 EG건설과의 합병을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동양건설산업
[시사포커스/박현 기자] 동양건설산업이 EG건설과의 합병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합병공시 발표 후 2개월 반 만이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난해 10월 21일 공시를 통해 합병을 발표했으며, 11월 29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EG건설과의 합병을 결의했다. 이어 공람절차를 거쳐 올해 1월 6일 합병등기까지 완료해 합병 절차가 마무리됐다.
 
합병 이후 존속법인은 동양건설산업이 된다. EG건설이 2015년 4월 동양건설산업을 인수했지만, 피인수기업인 동양건설산업의 업력이 더 오래되고 브랜드 인지도가 좋다는 점에서 동양건설산업이 존속하게 됐다.
 
앞으로 동양건설산업은 기존 ‘파라곤’ 브랜드와 함께 EG건설과 라인건설이 전략적으로 제휴해 공동 론칭한 ‘이지더원(EG the1)’ 브랜드도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시공할 지역적 특성이나 설계, 상품 콘셉트에 따라 브랜드를 달리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합병회사 대표는 동양건설산업의 우승헌 대표이사가 맡게 된다. 우 대표는 “토목사업 위주의 관급 프로젝트와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기존 EG건설이 강점을 가진 건축 시행실적, 사업용지를 이용한 건축 시행사업 확대를 통해 메이저 종합건설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동양건설산업은 EG건설과의 합병을 통해 우선 재무구조 향상을 통한 신규 공사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택지 위주 개발이 사실상 종료되고, 주택시장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주택사업의 이익 극대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고급주택 브랜드인 ‘파라곤’을 통해 건설명가 재건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건설산업은 1968년에 설립됐으며 주택·토목 분야, 전기설비업, SOC, 신재생에너지 등 종합건설사업을 펼쳐왔다. 2010년에는 도급순위 35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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