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학원, 전국 초중고의 무려 3배
교육인적자원부가 최순영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입시학원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순영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입시, 보습 학원수는 2001년 12월 말 13,708개에서 2006년 6월 말 현재 27,724개로 5년 사이에 무려 1만 4천개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는 다른 시도 평균 2.5배가 훨씬 넘는 4.2배의 증가수를 기록하였다.
이와 관련 최순영 의원은 “예전에는 학교가 공부하기 좋은 곳의 기준이었는데 요즘엔 학원이 기준이 되고 있다”며, “사설학원의 증가는 공교육의 실패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한 최순영 의원은 “주요대학들의 논술비중을 높이면서 논술학원이 짧은 기간 급팽창하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현행 입시제도와 대학서열화체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고질적인 사교육비 증가는 해결되기 힘들다”며 “정부는 학교중심의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장기적으로는 국공립대 통합네트워크 등 새로운 방안을 검토하고 단기적으론 대학 입시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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