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한국대표영화 선정
‘왕의 남자’ 한국대표영화 선정
  • 강정아
  • 승인 2006.09.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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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회 미국아카데미영화제 외국어부문
▲ 영화 ‘왕의 남자’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 씨네월드·이글픽쳐스)가 미국아카데미영화제 외국어부문에 한국대표로 선정됐다. 영화진흥위회?21일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를 아카데미 외국어부문 한국 후보로 출품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영진위는 18일 영화계 전문가 7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선정에 들어간 바 있다. 심사위원은일 신철 신씨네 대표, 김영진 필름2.0 편집장,김병일 촬영감독, 이동진 조선일보 기자,주진숙 중앙대 영화과 교수, 유운성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 박기용 감독 등이었다. 영진위는 매년 한국대표영화 한 편을 선정해, 아카데미 외국어부문에 출품해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영화가 외국어부문 후보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영진위는 영화적인 면보다 아카데미 후보 선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왕의 남자’가 한국사를 다룬 점과 미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왕의 남자’는 작년 12월 개봉해 1천2백30만 관객을 동원했다. 미소년 신드롬의 이준기라는 스타를 배출했고, 사극을 또 하나의 영화계 유행코드로 자리 잡게 했으며, 원작연극 ‘이’도 화제를 모았다. 올해 선정 출품작은 ‘왕의 남자’ 외에 최대흥행기록을 세운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김기덕 감독의 ‘시간’까지 모두 3편. 폭넓게 작품성을 인정받은 천만관객 영화 두 편이 경합을 벌였다는 점에서 다른 영화들이 출품을 기피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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