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압박에 삼성그룹 저반에 위기감 감돌아
11일 수요사장단회의에 참석한 사장단들은 이같은 특검의 칼날이 이 부회장을 정조준 한 것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며 입을 굳게 닫았다.
삼성에 대한 특검의 압박이 지속되면서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에 참석한 계열사 사장들은 특검 관련 질문에 시종일관 입을 굳게 다물었다.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등이 특검 관련 대화가 오고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은채 자리를 떴다.
회의에 참석한 성인희 삼성생명공익재단 사장, 김영기 삼성전자 무선네트워크 사업부 사장 역시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9일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참석했지만, 장충기 미래전략실차장(사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수사로 그룹 핵심 수뇌부들이 줄소환돼 조사를 받은 이후 피의자 신분 전환도 배제할 수 없어 어수선한 상황이다.
특히 최 부회장과 장 사장에 대해 특검팀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진 상태고, 이재용 부회장 역시 12일 특검 소환 통보를 받은 상황이라 삼성그룹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씨와 그의 딸 정유라에게 승마 지원 등 특혜성 자금을 지원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대가로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 찬성을 얻어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