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시원한 응원가를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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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미정
  • 승인 2006.09.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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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들의 솔직한 수다, 메노포즈
‘폐경’ 혹은 ‘폐경기’ 라는 뜻을 지닌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뮤지컬 '메노포즈'는 40~50대 폐경기를 맞은 중년 여성들의 고민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담은 뮤지컬이다. 우아해 보이려고 애쓰는 한물간 연속극 배우, 성공했지만 점점 늘어나는 외로움으로 괴로워하는 전문직 여성, 순진하고 전형적인 현모양처 전업 주부, 60년대를 동경하며 채식주의자를 꿈꾸고 있는 웰빙 주부 등 각기 다른 성격의 네 여자가 뮤지컬의 주인공이다. 이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나 둘 털어 놓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2001년 초연된 뮤지컬 '메노포즈'는 여성 관객들의 환영을 받으며 현재 4개 국가 18개 도시에서 인기리에 공연 중이다. 국내에서도 ‘폐경’ 이라는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여성들만의 고민거리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며 관심을 모았다. 더 이상 ‘폐경기’가 여성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시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메노포즈'가 새로워졌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출연 배우들의 평균 나이가 젊어졌다는 점이다. 최근 드라마에서까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종횡무진을 하고 있는 개그우먼 이영자와 대한민국 뮤지컬의 흥행보증 수표인 전수경은 이번 작품에서 각각 전업 주부와 전문직 여성을 맡았다. 한물간 연속극 배우에는 뮤지컬'아이 러브 유'에서 각양각색의 연기를 보여 사랑을 받았던 양꽃님과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마리아’역을 훌륭히 소화 해 낸 배우 이미라가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 전수경과 같이 전문직 여성을 연기할 배우는 관록 있는 중년배우 문희경과 열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배우 홍지민이 가세해 색다른 느낌을 전하고, 이영자와 더블 캐스팅 된 전업 주부 역할에는 유쾌한 배우 정영주가 맡아 쉴 틈 없는 코믹 댄스와 함께 시원한 웃음을 전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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