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측, 파업대비 운항 차질 없도록 운항 스케줄 조정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15일까지 임금 협상 교섭이 실해할 경우 파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조종사노조는 작년 12월 22일 부분파업을 진행하다 28일 파업 중단 결정을 내리고 사측과 임금교섭에 나섰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진척이 없어 파업 재개는 시간문제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대한항공측은 1.9%임금 인상안을 협상 카드로 내민 반면 조종사노조는 29% 임금 인상안을 내놓고 2차례 교섭에 나섰지만 협장 진척이 쉽지 않은 상태다. 조종사노조는 임금협상 실패시 15일부터 약 열흘 간 파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조종사노조는 지난 10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 결과를 11일 공지하면서 “통보된 파업 중단기간(1월 15일)까지 사측과 집중교섭을 통해 신뢰회복과 교섭타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집중교섭에 성과가 없다면 예정된 투쟁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임금협상과 관련 “조종사 노조 외에 다른 노조와는 1.9%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는데 조종사 노조만 29% 인상 카드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어 노조 방침대로 합의할 수 없다는 게 사측의 입장이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 측도 11차 임금협상에서 “회사가 조합에 양보만을 요구했다”며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대한항공측은 파업이 재개될 경우 운항 스케줄을 조정해 운항 차질이 없도록 파업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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