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반기문, 정치교체 방향 명확하게 해야”
정병국 “반기문, 정치교체 방향 명확하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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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졸한 정치, 비하정치, 패권정치 등 정치교체 대상으로 꼬집어
▲ [시사포커스 / 고경수 기자] 바른정당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3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정치교체’ 발언과 관련해 “정치교체의 실질적인 방향에 대해 반 전 총장이 명확하게 하는 것만이 진정한 정치교체의 의지가 된다”고 입장을 내놨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어제 반 전 총장이 10년 동안 유엔 사무총장직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했다. 귀국하면서 반 전 총장이 정치교체를 선언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교체의 의미가 무엇인가 하는 걸 우리가 다시 한 번 반추해봐야 한다”면서 전날 반 전 총장에 대한 질문을 안 받겠다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꼬집어 “이런 문 전 대표의 아예 논평을 거부하는 옹졸한 정치, 이것을 바꿔야 한다”고 예시로 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정 위원장은 반 전 총장에 비판적 평가를 내놓은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영혼 없는 외교 아닌가 하는 식의 (박 시장의) 비하정치, 이것도 바꿔야 할 정치교체”라고 날을 세웠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제왕적 패권주의, 기득권에 안주하는 정치 역시 바꿔야 할 정치 대상”이라며 “새로운 헌법질서로 바꾸는 것도 정치교체”라고 개헌 주장까지 거론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전날 귀국 직후 인천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를 이뤄야 할 때”라고 밝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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