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횟집내부에서부터 시작...전기누전 가능성 커

15일 여수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30분쯤 전남 여수에 있는 수산시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점포 116곳이 전소하거나 연기에 그을렸다.
다행히 새벽시간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당국 추산 5억 2천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나왔다.
소방당국 감식에 따르면 불은 이날 새벽 2시 반쯤 인적이 드문 시간대에서 1층에 있는 횟집 내부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CCTV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특히 이 수산시장은 전체 3층짜리 건물인데, 이 불을 시작으로 58개 점포가 전소 됐고 23곳이 일부가 불에 탔다. 35곳은 연기에 그을린 것으로 현재까지 집계되고 있다.
1층 점포들의 피해가 컸는데 1층은 대부분 1평 남짓한 작은 매장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구조라서 불이 금세 번졌다.
일단 불은 누전으로 추진되는데 경찰이 처음 화재를 신고한 시장 경비원을 조사했는데, 스프링클러는 작동했다고 말했지만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스프링클러 역시 아케이드가 설치된 시장 통로에만 있고 불이 난 1층 횟집 안은 그런 장치가 없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더욱이 이 시장은 불과 한 달 전쯤에 받은 안전 점검을 받았는데, 이번 화재 원인으로 꼽히는 전기 관련 지적사항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