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에이전트사, “에인절스, 팀 잔류할 경우 높은 금액 제안했지만 FA가 더 낫다고 판단”

최지만의 에이전트사 ‘GSM’은 16일 최지만이 총액 110만 달러(인센티브 4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에 계약하며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로 양키스에 입단했다고 밝혔다.
GSM에 따르면 “연봉 70만 달러(약 8억 2705만원)는 지난해 65만 달러(약 7억 6797만원)보다 높은 금액이다”라며 “메이저리그에서 들어서는 타석수에 따른 인센티브 40만 달러(약 4억 7260만원)를 포함, 총액 110만 달러(약 12억 9965만원)의 규모다”고 설명했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거의 꿈을 안고 지난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다. 그러나 2014년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마이너리그 50경기 출전정지, 2015년 3월 첫 시범경기서 오른 종아리뼈 골절상 등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마이너리그 FA로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가 룰5 드래프트로 LA 에인절스로 다시 옮겼다. 스프링캠프에서의 선전으로 개막 로스터에 올랐지만 54경기 타율 0.170 5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방출대기를 겪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24일 FA 벤 리비어가 영입되면서 40인 로스터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최지만을 다시 방출대기 시켰고, 마이너리그 잔류 혹은 FA를 선택해야 했던 최지만은 이미 두 번이나 방출대기 시킨 에인절스에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GSM은 “에인절스는 최지만이 팀에 잔류할 경우 높은 금액을 제안했지만, 빅리그 재진입 및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 FA를 선택했다”면서 “밀워키 브루어스, 신시내티 레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총 10개의 팀이 러브콜을 보냈고 양키스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키스에는 1루수에 그렉 버드(25), 타일러 오스틴(26) 등이 있지만, 2015년부터 마이너리그 FA 때 최지만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당시 마크 테세이라(37)가 은퇴하기 전이라 계약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