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은 정치권이 문제 제기한 만큼 철회도 정치적으로 해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6일 대통령 탄핵 문제와 관련, "총선 이후 각당은 내부의 복잡한 사정 때문에 탄핵문제 등 정치적 대의에 신경쓸 겨를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따라서 총선 이전에 여야 대표가 만나 어떤 정치적 합의를 하는게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제안한 여야 대표회담이 이른바 `노풍'을 잠재우기 위한 국면전환용이라는 일부 시각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17대 국회는 생산적인 국회가 돼야 하고 새로운 정치의 시작이어야 하는 만큼 16대 국회에서 이뤄진 탄핵은 16대 국회에서 철회되는게 마땅하다"며 "정 의장이 제안한 대선자금 논의를 위한 여야 양당 대표회담 제안은 어제 탄핵안 철회 제안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송사가 능사는 아니다"면서 "특히 탄핵은 정치권이 정치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인 만큼 정치권에서 탄핵 철회를 합의하면 정치적인 해결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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