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소녀상’ 설치 추진에 일본 반발 “독도는 일본땅”
독도 ‘소녀상’ 설치 추진에 일본 반발 “독도는 일본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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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외무상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 영토” 도발
▲ 경기도의회가 ‘위안부’ 소녀상을 독도에 세우려고 추진하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독도는 일본땅”이라며 도발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시사포커스/고승은 기자] 경기도의회가 ‘위안부’ 소녀상을 독도에 세우려고 하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다케시마(일본 주장 독도 명칭)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반발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외무상은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케시마는 원래 국제법상에서도, 역사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위안부’ 소녀상 설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시민들의 힘으로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서도 그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비엔나 협약(외국공관의 안녕을 교란시키거나 품위 손상 방지)과의 관계에도 문제가 있다"며 한국 정부에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소녀상 설치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국회서 한 데 대해선 “한국 정부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이행하자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윤 장관의 발언은 한국 정부의 입장에 따른 것”이라며 힘을 실어줬다.
 
한편, 경기도의회 의원 34명으로 결성된 의원연구단체인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지난 16일 경기도의회 로비에서 모금운동 개시식을 갖고, 독도와 도의회에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한 본격적인 모금활동에 들어갔다. 연말까지 7천만원을 목표로 모금운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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